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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 판매가가 가장 낮은 국가로 중국이 꼽혔다.
1일 전첨망(前瞻网)은 시장조사기관 MM종합연구소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세계 39개 국가 및 지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16 시리즈의 일반 모델이 중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애플 차이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128GB 기준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 아이폰 16프로,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공식 판매가는 각각 5999위안(113만원), 6999위안(132만원), 7999위안(151만원), 9999위안(189만원)이다.
이는 아이폰16(128GB)의 세계 평균가 7219위안(136만원)보다 약 1200위안(23만원) 낮은 수준이다. 한국과 비교해 보면, 한국 공식 판매가인 125만원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하다,
이어 태국이 2만 9900바트(120만원)로 중국 다음으로 판매가가 낮았고 근소한 차이로 일본(12만 4800엔)이 세계 3위에 올랐다. 4위부터 6위까지는 순서대로 홍콩(12만 5436엔), 오스트레일리아(12만 7100엔), 미국(12만 8900엔)이 이름을 올렸다.
MM종합연구소는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평균 임금에서 아이폰 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다”면서도 “일본에서 아이폰 시장 점유율은 50%에 육박하지만, 장기 디플레이션으로 임금 수준이 낮아 아이폰 구매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아이폰이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장 분석가는 “이는 중국의 세금 정책, 수입 관세, 시장 전략, 환율 등 여러 요인과 관계된다”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로 애플이 가격 책정 전략에서 더 많은 관심과 혜택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월 20일 정식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는 중국 시장에서 예년만큼의 뜨거운 반응을 얻지 못했다. 실제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출시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1000위안(19만원)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제시하기도 했다.
궈밍치(郭明錤) 톈펑 국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이폰16 수요가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지난해 아이폰15 사전 예약이 시작된 첫 주말 판매량보다 12% 감소했다”면서 “중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아이폰 수요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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