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 전시된 쑤쯔쯔의 누드 작품
얼마전 학비를 벌기위해 학내에서 '누드 전시회'를 열어 화제가 된 여대생이 또 한차례 파격적인 누드 전시회를 개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초 중국런민대학(中国人民大学)에서 누드 전시회를 열어 화제를 모은 쑤쯔쯔(苏紫紫, 20) 양이 지난 23일 베이징 예술거리인 다산쯔(大山子) '798예술구' 천년예술화랑(千年艺术画廊)에서 '“ ”苏紫紫'란 제목으로 누드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에는 '먹(墨)'이란 테마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에 붓글씨가 쓰여진 18장의 사진과 함께 5편의 영상물, 누드 마네킹 5개가 전시돼 있다.
특히 사진 중에는 그녀의 신체에 얼굴에 '뻔뻔스럽다'는 뜻의 '不要脸'•'无耻'부터 시작해 '매춘부'란 뜻의 '婊子' 등 각종 비속어와 욕설이 쓰여져 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쑤쯔쯔는 2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작품에 쓰여진 글자는 모두 이전 전시회에서 언론과 네티즌들이 내게 했던 말들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며 "이는 여러분들의 비평에 대한 나의 대답임과 동시에 누드예술이 단순한 외설 시비로 그칠 게 아니라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제목을 '“ ” 苏紫紫'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한 "사람들 마음 속에 있는 누드예술에 대한 '편견'들이 작품 안에 들어있는만큼 작품들을 보면서 누드 예술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길 바한다"고 밝혔다.
관련 보도는 즉각 네티즌들의 격렬한 논쟁을 이끌어냈다. 일부 네티즌은 "쑤쯔쯔가 '예술'을 빙자한 '상술'을 펼치고 있다", "순수했던 의도가 점차 변질되고 있다", "이왕이면 누드모델로 전향하지 그러냐" 등 그녀를 질타했다.
일부는 "파격적이긴 하지만 새로운 시도가 보기 좋다", "맘고생이 심했겠다", "중국 예술계는 쑤쯔쯔를 배워야 한다" 등 격려를 보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5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중국런민대학 예술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쑤쯔쯔는 지난 1월 학비를 벌고자 예술학원 전시회장서 자신의 누드를 담은 개인 전시회를 개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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