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사범대 교수가 "40살이 되어서도 4000만위엔(66억원)을 벌지 못한 제자는 나를 찾아오지 말라"며 "이는 곧 치욕'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4일 둥판(董藩) 베이징사범대 교수는 자신의 SINA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고학력자의 빈곤은 곧 치욕과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40살이 되어서도 4000만위엔의 재산을 모으지 못했다면 나를 보러 오지도 말고 나의 제자라는 말도 내비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부유해졌다는 것은 곧 많은 GDP, 세금,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것이며 사회에 대한 기여가 높으면 저소득층도 도와주는 것이고 아울러 자신, 가족 및 친지가 사회의 부담이 되는 것을 막는 길이다. 고학력자의 빈곤은 곧 치욕과 실패"라고 주장했다.
둥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곧 치열한 찬반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베이징대학 황이핑(黄益平) 교수는 "돈이 성공을 가늠하는 유일한 척도가 될수 있냐?"고 반문하며 "이같은 견해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 네티즌들은 "대학교수가 돈으로 학생들을 가늠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은 격려방식은 중국 고등교육의 비애"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부를 창조하라고 격려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됐냐", "많은 것을 배워서 어디에 쓰나? 부를 창조하고 가족의 행복을 위한것이 아니냐"면서 지지를 나타낸 네티즌들도 있었다.
[둥교수와 네티즌 설전]
네티즌 @吴喜高:"고학력자에게 빈곤은 곧 치욕과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누가 대학을 다니겠는가!
둥 교수: 대학을 다니지 않는 것은 더욱 큰 실패다.
네티즌 @卜颖飞: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둥교수: 당신 아버지도 사실 당신이 돈을 많이 벌기를 바란다.
네티즌 @狡兔2032:돈만을 위한 인생이라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둥교수: 틀렸다. '부자 리스트'에는 농민이 없다.
네티즌 @境随心变2053490893:당신의 학생으로서 당신의 요구에 부응을 못한다면, 그것은 선생님의 치욕일까 아니면 학생의 치욕일까?
둥 교수: 모두의 치욕이다.
네티즌 @哈蕾微仙:아저씨, 당신의 학생들이 행복하게 잘 살면 그것으로 되는 것이 아닌가요?
둥 교수: 인석아, 돈 없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 경제 더보기
-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인 받았다
- [차이나랩]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직업은?
-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기대치 상회
-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전국 6곳 남았다
-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누구든 집 산다
- 정치 더보기
-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의 적극적인 행보 이어지길”
- 中 언론 “韓 총선 여권 참패…윤석열 임기 내 ‘레임덕’ 우려”
- 22대 총선 상하이 투표율 64.1%... 역대 최고
- 상하이 재외투표 3일째, 역대 총선 최고 투표율
- 상하이 유권자 6630명 27일부터 투표!
- 문화/생활 더보기
-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국제선
-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불심 검문’ 가능해진다
- 中 프랑스·독일 등 12개국 비자 면제 정책 내년 말까지 ‘연장’
-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 서비스’ 시범 도입
-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공권 가격 ‘인하’
- 사회 더보기
-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젊은 층에서 ‘인기’
-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5개 매장 돌며 사기극 벌인 일당 구속
-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21명 부상
- 한국 해외공관 5곳 테러 경보 상향, 선양 총영사관 포함
- 하이디라오, ‘숙제 도우미’ 서비스 논란
- IT/과학 더보기
- 틱톡, 정식으로 미국 정부 기소
- 중국판 챗GPT ‘키미(Kimi)’ 등장
- 韩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등에 개인정보 보호 요청
- 中 베이징, 상하이 10개 도시서 AI 지원 정책 출범
- 올 여름 ‘블리자드’ 게임 중국 시장 ‘컴백’
- 교육/유학 더보기
- 中 우한대학, 샤오미 ‘레이쥔’ 과정 설립
- 독일 총리가 상하이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이 대학교는?
- 中 여전히 유학생 배출국 1위… 한국은 10위
- 中 9월부터 633교육제 543제로 바뀐다
- 中 교육부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 시스템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