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계획을 발표, 기타 도시들의 잇단 임금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베이징은 2011년 새해부터 근로자 월 최저임금을 960위엔에서 1160위엔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파트타임 최저임금도 평일은 시간당 11위엔에서 13위엔, 법정 공휴일은 시간당 25.7위엔에서 30위엔으로 각각 올렸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산시성(陕西省)은 2011년 1월1일부터 신규 최저임금 기준을 적용한다고 발표하고 현행 최저임금 기준에서 월 100위엔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산시성이 짧은 6개월 내에 2차례나 임금을 인상 한 것으로, 조정 후 1급 지역의 최저임금은 월 860위엔, 2급 지역은 780위엔으로 각각 인상됐다.
2010년 중국 31개 성시(省市) 자치구에서 임금을 평균 24% 인상한 가운데 2011년에도 각 도시의 최저임금 줄인상이 관측되고 있다.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노동력 확보가 시급할 뿐 아니라 지난 11월 물가가 5.1% 상승하는 등 가파른 물가인상세가 이어지면서 근로자 임금 인상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잇단 임금인상은 중국진출 한국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트라 베이징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박한진 부장은 “내년에도 최저임금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돼 인건비에 의존하는 임가공 업체 등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변화하는 중국에 빨리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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