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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
화웨이가 올해 상반기 4년 만에 최고 매출을 기록하면서 2019년 미국의 제재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29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화웨이가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경영 실적을 인용해 해당 기간 매출이 4175억 위안(78조 51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4.3%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순이익률은 13.2%로 전년 대비 1.8% 포인트 하락했다.
쉬즈쥔(徐直军) 화웨이 순환 회장은 올해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그룹 전반적인 경영 상황이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은 지난 2019년 상반기 매출(4013억 위안)보다 높은 수준으로 2020년 상반기 최고점인 4540억 위안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같은 기간 화웨이의 순이익은 551억 위안(10조 36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5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강력한 제재 아래 생존의 시기를 겪은 화웨이가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웨이는 각 사업 분야의 구체적인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해 연간 보고서로 보면 단말기 사업이 화웨이의 주요 수익이 됐을 것으로 보이며 화웨이 클라우드 사업이 가장 빠른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화웨이는 단말기 분야에서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0% 급증하면서 점유율 17.5%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치열한 시장의 가격 경쟁으로 상반기 화웨이는 Pura70 시리즈, Mate60 시리즈, 일부 모델의 가격을 공식 인하하면서 앞서 보기 드문 행보를 보였다.
자동차 사업도 화웨이의 성장 동력으로 지목된다. 차BU는 현재 화웨이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로 앞서 차BU 회사인 선전인왕(深圳引望) 스마트 기술 유한공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04억 3000만 위안(1조 9600억원), 순이익 22억 3100만 위안(42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와 세레스(赛力斯, SERES)가 협력한 원제(问界) 시리즈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 7만 대를 돌파했다. 이 중 7월 월간 판매량은 1만 8000대로 국내 50만 위안 이상 차량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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