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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빠른 전개, 반전이 많은 웹드라마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도시 로맨스, 고전, 판타지 장르 인기가 많다. 제작은 크게 늘었지만 출연할 연기자는 부족하고 관리 감독은 강화되고 있다.
7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웹 드라마 산업은 커졌지만 출연할 연기자 모집에 제작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 메신저인 위챗(微信) 단체 대화방에서 일괄적으로 사람을 모집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최소 2배 이상 모집 광고가 늘었지만 연기할 사람이 없다.
덕분에 다양한 시대 연출이 가능하고 한 곳에서 여러 편을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저장성에 위치한 중국 최대 세트장인 헝덴(横店)이 덩달아 연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웹 드라마는 최소 몇 만 위안을 투자해도 수천만 위안 혹은 수억 위안까지 수익이 발생할 수 있어 더 많은 제작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 들어 헝덴에 입주한 촬영팀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지만 3월 첫 주에만 연기자가 약 40% 부족했다.
젊고 신인 배우들은 기회를 찾아 이 곳 헝덴으로 몰렸고, 초반에는 단체 엑스트라로 시작한 뒤 테스트를 통과한 뒤 단역, 조연, 주연까지 올라가는 시스템이다. 초반 엑스트라 일당은 약 100위안 정도지만 이후 정식 계약을 체결하면 일당은 이보다 3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높아진다. 공무원으로 퇴직한 시니어 배우, 금융회사의 창업주 등 인생 2막을 웹 드라마로 실현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올해 1월 국가광전총국에 등록된 제작 중인 웹드라마만 297개다. 모든 웹 드라마는 매우 짧은 호흡으로 이뤄지고 시리즈물로 제작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배우들은 매일매일 바쁘게 촬영하고 있다. 한 공간에서만 하루 최대 6~7팀이 촬영하고 있어 일부 웹 드라마는 차별화를 위해 90% 이상을 특수효과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3월 6일 기준 단일 영상 최대 시청수는 8억 뷰, 8편의 웹 드라마 시청수가 1억 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틱톡인 더우인(抖音)의 춘절 연휴 성적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 한 해 중국 웹드라마 시장 규모는 373억 9000만 위안(약 6조 90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65% 증가했다.
웹드라마의 ‘초대박작’으로 알려진 우솽(无双)은 제작비 50만 위안(약 9228만 원)으로 8일 만에 유료 결제가 1억 위안(약 184억 5400만 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웹드라마의 가파른 성장에 중국 A주 시장에서는 웹드라마 테마주라는 개념이 생겨 ‘중문온라인(中文在线)’, 장웨과기(掌阅科技)’, ‘상하이영화(上海电影)’등의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저속한 내용과 가짜 정보를 양산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시장 관리는 강화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저속 웹 드라마 25300여 편, 규정 위반 내용 웹 드라마 2420편이 사이트에서 삭제되었다. 이제는 전문 영화사까지 웹 드라마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어 작품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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