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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중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원유 수입량이 처음으로 1억 톤을 돌파했다.
중국 해관총서(中国海关总署)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이 수입한 러시아 원유는 1억 7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원유 중 19%가 러시아산이다. 덕분에 4년 만에 러시아가 중국 최대 원유 수입국이 되었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이 22일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수입량은 859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며 2위에 올랐다. 이라크 원유 수입량은 5926만 톤으로 3위다. 말레이시아와 아랍에미리트 원유는 각각 5479만 톤, 4182만 톤을 수입했다.
중국 원유 수입국 중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줄곧 1,2위를 다투었다.
2016년-2018년에는 러시아가 3년 연속 중국 최대 원유 수입국이었다. 이후 2019년-2022년까지는 4년 연속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수입국이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 이후 서방 국가들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원유 수출을 늘렸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 해 12월 “2023년 러시아 생산 원유와 석유 제품 90%를 중국과 인도에 수출했다”라고 밝혔다. 원래 인도에는 원유를 공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2년 만에 인도가 러시아 원유 수출량의 40%를 차지하게 되었다.
액화천연가스의 경우 러시아가 중국 3대 수입국이 되었다. 2023년 중국이 수입한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는 805만 톤으로 지난 해 보다 23% 증가했다.
앞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협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중국과 러시아는 ‘신 시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위한 연합 성명’을 통해 두 나라 기업들의 석유 가스, 석탄, 전력,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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