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이 19일 베타 오픈한 한글 중국전자지도 서비스, 디비디비 사이트
중국전문매체 온바오닷컴이 중국전자지도의 한글버전인 '디비디비'를 개통했다.
19일 베타 오픈한 디비디비에서는 중국 공항, 기차역, 대학, 국제학교, 골프장 등 중국 현지 정보와 함께 중국 진출 한국기업, 서비스 업체, 단체 등 코리아타운 정보를 담았다. 또한 한국인이 관심 갖는 여행지와 현지 업체 등도 실어 한국인을 위한 중국전자지도를 개통했다.
중국 최대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은 전체 업종의 주요 한인업소와 현지 한국기업들을 담아냈다. 온바오닷컴은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한국인이 대거 진출한 도시 위주로 현지의 코리아타운을 지도에 담아낼 계획을 세우고 이미 확보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온바오닷컴 김병묵 부사장은 "중국 현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제2의 코리아타운 시대가 열릴 것이다,"며 "디비디비를 통해 '왕징', '시타' 등 한 도시의 한인밀집지역을 벗어나 중국 전체를 대상으로 생활하고 활동하는 마인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 '스마트폰 역세권'이 생겨날 것이다."며 "인터넷의 1차원 접속에서 2차원 접속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소비자가 알찬 콘텐츠를 축적한 업체들을 찾아가기 용이해졌다. 이로 인한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그래서 한국인을 위한 정보의 좌표값을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바오닷컴은 디비디비 한글버전이 완성되면 중국 현지의 한인 기업 및 업체 정보, 나아가 중문 한국지도로 구성된 디비디비 중문버전 '재중한국성(在华韩国城)'을 개통할 계획이다. 온바오는 이를 기반으로 중국 현지에서 새롭게 형성될 '스마트폰 역세권'을 파고들어 우리 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곳곳에 한국인이 진출해 생활하고 있지만 현지의 기본 정보인 지리 정보를 한글화, 온라인화한 것은 온바오닷컴이 처음이다. 온바오 디비디비에서는 중국 시, 구, 현 단위 3천개 이상의 지역 명칭을 간체자, 번체자, 병음, 독음, 한글표기 등 5개 방식으로 표기했다. 그리고 모든 지명과 업체명을 한글표기법에 따라 정리해서 한글표기 통일화의 기준을 잡았다.
중국 현지 한국인들은 중국 지명과 업체명을 "북경, 베이징"과 같이 독음과 한글표기를 혼용해서 표기함에 따라 우리말 표현에 혼돈이 있었다. 김 부사장은 "언어의 세계화, 지리의 세계화가 세계화의 기본이지만, 공공기관조차 한글표기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디비디비는 정보 전달 차원을 넘어 한글 언어 표준화를 제시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온바오닷컴은 디비디비 중국버전을 모델로 삼아 다른 나라 한글매체와 제휴해서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바오닷컴은 중국 각 지역의 대표 한글매체, 더 나아가 세계 주도 도시의 한글매체와 제휴해서 '글로벌한글화'를 실현할 작정이다.
김 부사장은 "인류사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PC 인터넷은 시작에 불과했다."며 "글로벌한글화는 코리안의 수명을 연장하는 근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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