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허정무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넬슨 만델라베이스타디움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중국 언론들은 과연 한국이 2002년에 이어 또한번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이 경기 관전 포인트로 네가지를 들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과이가 한국과의 역대전적에서 단 한번도 패한 사실이 없다며 절대적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루과이가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철벽 수비로 실점율 제로를 계속 이어갈 것인지, ▶양팀의 핵심 선수인 박지성과 포를란의 대결에서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 것인지, ▶한국이 2002년에 이어 다시한번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이 경기 관전 포인트라고 요약하고 있다.
중국 왕이스포츠(163.com)는 " 2002년 한국의 4강 진출은 홈그라운드의 잇점으로 얻은 결과가 아니라면서 이번 기회에 그 사실을 증명하겠다. 현재 한국팀은 2002년, 2006년 월드컵때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고 있어 선수들의 경험면에 있어 더욱 풍부해졌고 조별리그 경기를 통해 팀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박지성의 인터뷰기사를 실었다. 박지성이 다시한번 기적을 재현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中언론 "한국 8강 진출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언론들은 한국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에서도 탑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는 우루과이 양대 주포 포들란(AT마드리드)과 수와레스(아약스)가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면서 조별리그 경기에서 수비에 많은 문제를 노출한 한국이 수비를 보안하지 않는 이상 이 두 선수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결국 수비력이 승패를 가른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중국 시나스포츠(SINA.COM)역시 한국과 우루과이의 각 선수들 상태 및 팀 조직면에 있어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술, 대회경험 및 역대전적에서 우루과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2:3으로 한국이 패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지난 나이지리아전의 한국 승리를 예상했던 중국 티티몹스포츠(SPORTS.MOP.COM)는 현재 양팀의 실력이 비슷하여 승부차기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만약 승부차기로 간다면 한국의 승리가 예상된다며 유일하게 한국편을 들었다.
中 네티즌들 또한 우루과이 승리 예상
지난 나이지라와의 경기에서 이웃국인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던 중국네티즌들 또한 이번 경기만큼은 다르게 예상하고 있다.
중국 QQ닷컴(QQ.COM)에서 현재 진행중인 오늘 경기 승리팀을 예상하는 설문조사에 의하면 이시간 현재 30,208명이 우루과이 승리를, 10093명이 한국 승리를 예상하고 있어 우루과이의 승리가 한국 승리에 비해 3배 가량 높이 나타나고 있다. 8강 진출 가능성을 묻는 설문에서도 총 2,857,570명이 참여하여 우루과이(29.35%)가 한국(15.17%)보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그만큼 중국네티즌들은 우루과이가 한국에겐 버거운 상대라고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QQ.COM에서 진행중인 8강진출 가능성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화면
▲QQ.COM에서 진행중인 16강 및 8강 진출 가능성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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