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자 쏘우후스포츠(sohu.com) 보도에 의하면 17일 벌어진 남아공월드컵 B조 본선 2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당시 마라도나 감독이 허정무 감독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쏘우후스포츠는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챙긴 두팀간의 중요한 경기에서 이과인의 헤드트릭과 한국 선수의 자책골로 인해 이 경기가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무대로 변해버렸다면서 당시 경기 상황을 설명하면서 벤치에서도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덧붙혔다.

마라도나 감독이 한국팀 허정무 감독에게 일방적으로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쏘우후스포츠는 한국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로 메시에게 계속 고의성 파울을 범하자 이에 분노한 마라도나 감독이 23년전 허정무 감독이 보여준 태권축구를 회상하면서 허정무 감독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불만스러운 말투로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한국 벤치의 허정무 감독 또한 과거의 축구황제라고 봐주지 않고 비켜달라고 손짓하며 마라도나 감독에게 소란을 피우지 말 것을 요구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마라도나 감독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건방진 태도를 보이자 마침내 허정무 감독이 화가나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낯을 찡그리며 마라도나 감독을 향에 몇마디 하자 양팀 벤치에서 웅성거리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결국 조용히 해결됐다고 전했다.

한편. 쏘우스포츠는  그와 같은 일이 있은 후 마라도나 감독이 경기장 밖으로 굴러나오는 공을 발꿈치를 사용하는 개인기로 경기장 안으로 돌려보내자, 많은 관중들이 그 장면을 보고 감탄과 박수를 보냈다고 하면서, 마라도나 감독이 허정무 감독의 지휘하에 항상 고의성 반칙을 하는 한국선수들을 비웃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