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계의 대부로 불리는 이장수 감독이 중국의 한 언론(体坛网)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르헨티나전에서 보여준 한국팀은 그리스전과 비교하여 볼때 완전히 다른 팀이였다며 경기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장수 감독은 허정무 감독이 왜 그와 같은 전술로 경기에 임했는지 모르겠다고 운을 띄운 후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한국선수들이 너무나 조심스럽고 소극적인플레이를 펼치고 수비에만 주력하여 결국 아르헨티나한테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다며, 이는 그리스전과 비교하여 볼때 완전히 다른 팀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하였다.
이 감독은 또 그리스전에서 한국은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퍼부어 경기내내 팬들에게 믿음을 줬고, 경기 초반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득점한 후 선수들이 스스로 자신감을 얻은 것이 2:0 승리의 결과를 만들었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 첫골 실점 후 바로 두번째 골을 실점한 것은 분명 자신감의 문제라고 하면서 첫골 실점 후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어버린 것이 패인이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그는 전반 종료 전 한국의 이청용이 아르헨티나의 실수를 이용하여 한골을 넣은 후 후반들어 얼마지나지 않아 염기훈의 슛이 들어갔다면 2 : 2가 됐을 것이라며 염기훈의 슛이 빗나간 것에 대해 매우 아쉬워하였다. 그러나 축구는 기대하는 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는 늘 다르다면서 한국이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은 매우 아쉽지만 실점 또한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한국 선수들을 다독였다.
경기가 끝난 후 이 감독은 11명 전원이 자기진형 깊숙히 쳐지지 않고 다소 공격적인 전형으로 압박을 통해 미들필드 싸움으로 이끌었다면 경기 결과는 달려졌을 것이라며 아르헨티나전에서 보여준 한국팀의 수비적인 전술에 실망감 또한 감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본래 한국팀이 첫 경기인 그리전을 승리로 장식한 후 비록 아르헨티나가 강팀이지만 져도 되고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최상의 결과라고 생각하며 한국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큰 문제 없이 16강에 진출 할 것으로 예상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전이 끝난 후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남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선 더이상 선택의 기회가 없는 만큼 선수들이 사생결단의 각오로 승부를 지어여 한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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