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남아공 월드컵 B조 본선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완벽하게 제압한 허정무호를 바라보는 전세계 축구팬과 언론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영국 스포츠매체'스포팅 라이프'가 14일(이하 한국시간) 현재까지 진행된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경기력을 기준으로 발표한 32개 국가의 파워랭킹(Power Ranking)에서 한국이 9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열성 축구팬(치우미)이 많기로 유명한 중국의 반응은 어떻게 달라지고 었을까?
경기전까지만해도 B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아르헨티나(97.36%)와 나이지리아(36.59%)를 꼽아 한국(32.63%)의 16강 진출이 어렵다고 예상하던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그리스전 후 아르헨티나와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며 당초 예상을 뒤엎고 있다.
중국 QQ닷컴에서 진행되고 있는 월드컵 16강 진출 예상국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14일 현재 총 백십만여명이 설문에 참여하여 그중 36.79%가 한국팀이 아르헨티나(97.48%)와 함께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그리스전으로 인하여 한국팀의 16강 진출 지지율이 3.86% 상승한 것으로 단 한 경기만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위력이 단박에 중국 네티즌들까지 사로잡았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B조 최하위가 예상된다던 한국팀에 대하여 그리스는 물론 아르헨티나의 막강 화력을 단 1실점으로 잘 막아낸 나이지리아를 재치고 16강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조 2위로 평가되는 분위기로 전환 되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
한편, 중국정부가 운영하는 스포츠복권 관리 센터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 승자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한국이 38%, 그리스가 34%의 지지를 얻어 더 많은 네티즌들이 한국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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