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2일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그리스에게 완벽한 승리를 거둔 후 중국 언론들 및 축구전문가들이 연일 한국팀을 극찬하고 있다.
중국국가대표팀 가오 홍보 감독曰 한국은 이미 세계 수준, 한국팀을 배워라!
중국의 유명한 포탈사이트 왕이의 스포츠채널 보도에 의하면 중국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리웨이펑(현재 수원 블루윙즈 소속)과 현 중국 국가대표팀 가오 홍보 감독이 한국과 그리스전 경기를 시청한 후 "한국팀이 아시아 최강이라는 사실을 또 한번 증명했고 중국도 한국축구를 배워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리웨이펑은 "한국팀이 아시아 최강팀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운을 띄우면서 일본과 비교하면 어느팀이 더 나은가에 대해서는 "일본은 아직 경기를 갖지 않아 두팀중 어느팀이 더 잘한다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한국팀의 전력은 이미 세계 수준에 도달했다."며 놀라움과 부러움을 표시하면서 "아직은 세계 1류 수준은 아니지만 세계 2류팀들과는 견줄만한 수준이다."고 전했다.
또한, 리 웨이펑은 한국팀의 다음 경기들이 아주 기대된다면서 "나이지리아가 파워와 스피드가 뛰어난 아프리카 강팀이고, 아르헨티나 역시 전통 강호로 메시를 비롯하여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한국팀이 남은 두경기에서 그리스전과 같은 전술로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16강 진출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며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웨이펑은 한국팀의 단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는데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라인에 있다." 며 "공중불 처리와 상대팀 역습시 다소 부족함이 있어 만약 그리스가 장신을 이용한 공격 위주의 전술을 계속 견지하였더라면 한국팀 또한 어느정도 타격을 받았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한국팀의 공격력을 인정하면서 수비에서는 다소 보안점이 있다고 덧붙혔다.
한편, 현재 중국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는 가오 홍보 감독은 앞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친선 경기를 자주 갖을 예정이라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는 "중국팀이 아직은 아시아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그리스가 상당히 터프한 팀이지만 한국팀이 아시아팀들의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십분 활용하여 그리스의 약점을 공략한 것이 주요했다."며 한국팀이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펼쳤다고 칭찬하면서 그가 앞으로 중국이 그리스와 같은 장신팀을 상대할 때 한국팀이 보여준 전술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혔다고 전했다.
왕이스포츠는 리웨이펑과 가오 홍보 감독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하여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듯 입을 맞추어 같은 견해를 내세운 것을 주목하였다.
보도에 의하면 가오 홍보 감독은 사실 그리스는 그다지 강팀은 아니지만 한국이 그리스전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량을 보여줬다면서 한국팀의 선발 선수 대부분이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고 국내파 선수들 또한 모두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허정무 감독이 매우 뛰어난 감독으로 특히 선수를 보는 안목이 매우 정확하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이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첫 경기 승리를 거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덧붙혔다.
또한 가오 홍보 감독은 박지성과 박주영 등 해외파 선수들의 복귀가 팀 전체 수준을 끌어올린 것이 사실이지만 그리스전 승리는 해외파들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움직여 얻은 결과라고 하면서 한국팀의 이러한 장점을 중국팀도 배울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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