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 QQ닷컴은 한팀은 2002년 월드컵 4강팀, 다른 한팀은 유로 2004 우승팀으로 과거 기적을 일으켰던 두팀간의 대결이라며 양팀의 핵심 선수인 박지성과 카라구니스의 대결에서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적을 일으킨 주인공들의 대결
FIFA랭킹 47위인 한국팀은 월드컵 본선에만 총 7회 출전하여 월드컵 단골 손님이다.
한국팀은 2002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의 기적을 연출하였다. 당시 그들은 연속으로 이탈리아 스페인을 물리치며 단숨에 4강까지 올라갔다. 비록 4강에서 독일에게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되었지만 축구변방인 아시아에서 월드컵 4강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레하겔감독이 이끄는 그리스팀은 유료 2004 대회에서 프랑스, 체코, 포르투갈과 같은 강적들을 연달아 물리치며 유럽정상에 올라 기적을 일궈냈다.
2002년 한국팀과 비교하였을때 8년후인 지금의 태극전사들은 또 다시 기적을 이뤄낼 수 있는 시기에 있다. 비록 4년전인 독일월드컵에서 평펌한 경기력으로 많은 축구펜들에게 비난을 받았지만 박주영과 이청용 등 우수한선수들이 나타나고 팀에 핵심선수인 박지성이 전성기 기량에 올라와 4년이 지난 지금 한국팀의 실력은 분명 한층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은 "우리팀은 그리스보다 한단계 아래에 있다. 하지만 우리는 팀워크로 경기에서 승리 할 것이다." 라면서 맨유에서 뛰는 스타플레이어 답지 않게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함을 보였다.
그리스팀을 보면 2004년에 비해 토로시디스와 니니스 등 젊은 세대들이 팀전략에 보강되었지만 전체적인 팀전력은 유로2004대회 때만큼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최근에 치른 친선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리스 대표팀을 이끄는 레하겔 감독은 늘 자만심을 경계하고 있고, 6년 전 그리스가 유로2004 대회에서 우승을 할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였던 것처럼 한국팀과의 결과 또한 예측하기 어렵다.
박지성 VS 카라구니스
현재 한국팀에서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맨유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다.
유럽 최고 리그에서 수년간 경험을 쌓은 박지성은 이미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의 희망이다.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이 매우 영리하여 위치선정이 뛰어나고,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여러 포지션에 활용이 가능한 선수라며, 이러한 능력을 갖고 있는 박지성의 당일 경기력이 경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박지성은 "우리는 첫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며 이미 그리스를 물리칠 비책을 찾았다."고 하였다.
한편, 그리스팀 주장인 카라구니스는 박지성과 마찬기지로 레하겔 감독의 이끄는 그리스팀의 핵심 선수이다. 과거 인테르에서 활약했으며 발제간이 좋고, 중거리슛이 매우 뛰어나 카라구니스를 놓치는 경우 한국팀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다.
과거 기적을 만들었던 두팀이 새로운 기적을 연출하기 위해 결전을 앞두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이 웃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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