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도시 집값, 월별 대비 첫 하락
대형 부동산 업체, 주택 할인판매 나서
중국의 5월 대도시 집값이 전달(4월)보다 다소 하락했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은 10일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1~5월 전국 부동산시장 운행정황' 보고서를 인용해 "전국 70개 도시 중 베이징을 포함 전국 12개 주요도시 5월 집값이 전달 대비 다소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은 0.1%, 선전(深圳) 0.3%, 광저우(广州) 0.4%, 상하이는 전달과 같았다. 이는 올들어 첫 월별 집값이 하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상하이 이쥐(易居)부동산연구소 종합연구부 양훙쉬(杨红旭) 부장은 "5월 집값은 올 하반기 집값의 흐름을 보여준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의 경우 전국 70개 도시 중 싼야(三亚)를 제외한 모든 도시 집값이 전달(3월)보다 올랐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급 도시의 집값은 오르지 않았다.
양 부장은 "부동산 신(新)정책의 효과로 집값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완커(万科), 루디(绿地) 등 대형 부동산업체들이 집값 할인에 나서면서 6월에도 집값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5월 전국 70개 도시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12.4%이나 올랐다. 이는 전달(4월)보다 상승폭이 0.4%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월 전국의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상승했으며, 전달보다 0.4% 올랐다.
이밖에도 서민주택인 경제방(经济房) 1.4%, 상품방(商品房, 개인간 매매 가능한 주택)16.9%, 기존주택(二手房) 9.2%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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