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징 인링국제 주택단지에 게재된 절도 주의 공지문
베이징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왕징(望京) 주택단지에서 심야에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교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현재까지 인링국제(银领国际) 주택단지를 중심으로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한 주민은 지난달 29일 새벽에 침입한 절도범에게 2만위안(3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하기도 했다.
관할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난후(南湖)파출소는 주민들의 잇따른 제보를 받고 수사한 결과, 지난달 중순부터 인링국제를 중심으로 모두 9차례의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절도범은 대부분 새벽 1시부터 4시 사이에 주택 단지로 들어가 준비한 도구로 문 잠금장치를 몰래 열고 침입했으며 일부는 창문을 넘어 집안으로 침입한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현재 주택 및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근거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는 마른 체형에 야구모자를 써 얼굴이 드러나는 것을 막았다.
경찰은 이미 주택단지 곳곳에 절도 주의 공지문과 함께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CCTV 캡쳐 사진을 게재했다.
현지 보안업체 관계자는 "피해자들 대다수가 일반적인 일자형 자물쇠를 쓰고 있었다"며 "400위안(7만원)만 들이면 안전등급이 높은 자물쇠로 교체할 수 있는만큼 만일을 대비해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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