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왕징 SOHO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 왕징(望京)이 중관촌(中关村)에 이어 제2의 IT 밀집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포탈사이트 소후닷컴(搜狐)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알리바바 베이징 본사가 왕징으로의 이전을 확정했을 뿐 아니라 중소 규모의 인터넷 기업이 잇따라 왕징에 입주하고 있다.
실례로 왕징의 신랜드마크가 된 왕징SOHO의 경우, 3개 동 전체 건물에 입주한 기업 중 65.4%가 인터넷기업이며 최근 임대를 시작한 왕징SOHO 3호동의 경우에는 인터넷기업의 입주 비율이 무려 90%에 달했다.
O2O플랫폼 팅커(厅客) 창립자 린차오(林超)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중관촌, 시얼치(西二旗) 등 기존의 IT 밀집지역의 포화 ▲한인 밀집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 ▲인터넷기업 입주 혜택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린차오는 "중관촌, 시얼치의 경우에는 이미 대형 인터넷기업이 입주한 상황이기 때문에 갓 창업한 기업이 이 지역에 입주했을 경우 일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기업의 스카웃 제의가 생기면 인력 손실이 쉽게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 조선족이 밀집해 있는 왕징의 경우 기초 생활 인프라 시설이 잘 돼 있는 데다가 중관촌과 가까운 우다오커우(五道口)보다도 집세가 싼 편"이라며 "각종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환경까지 조성돼 있고 최근에는 왕징을 잇는 지하철 14호선까지 개통돼 교통도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왕징SOHO 타워3는 갓 창업한 인터넷기업이 입주하면 두달간 임대료를 무료로 해주는 혜택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후 다른 오피스텔 역시 인터넷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혜택을 실시하면서 IT 인재 및 관련 자본이 왕징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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