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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담뱃값을 올려 흡연인구 줄이기에 나섰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은 "오는 10일부터 담배 소비세율을 기존의 5%에서 11%로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중국 내 담배 제조와 공급을 맡고 있는 국가연초전매국(国家烟草专卖局)은 담배 도매가격이 기존보다 6%, 소매가격이 1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담배 소비세를 인상한 것은 6년만이다. 중국은 지난 1994년부터 담배 소비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1994년, 1998년, 2001년, 2009년 네차례 조정을 거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담배 소비세 인상이 흡연인구를 줄임과 동시에 정부의 재정수입을 늘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관련 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의 흡연인구는 3억명을 넘었으며 이로 인한 간접흡연 피해자가 7억4천만명을 넘을 것이라 추정했다.
또한 지난해 중국의 담배 소비세 총액은 4천823억위안(84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2.5% 증가했으며 전체 재정수입의 4% 가까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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