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전자상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광둥성(广东省), 1인당 지출이 가장 많았던 도시는 항저우(杭州)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온라인 결제서비스 알리페이(Alipay, 중국명 支付宝)는 지난 8일 서비스 시작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결제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즈푸바오는 2004년 12월 8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0년간 423억건의 결제가 이뤄졌다.
10년간의 지불총액으로 보면 광둥성(广东省)이 전체의 15.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저장(浙江) 12.5%, 상하이 9.3%, 베이징 9%, 장쑤(江苏) 8.8% 순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은 "실제적으로 지난 2년간 이같은 수치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지역이 중국 온라인경제의 '돈을 물 쓰듯 쓰는 5대 도시'로 불리고 있다"며 "한 부호는 자신의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10년간의 웨이신 결제내역을 공개했는데 무려 3천만위안(54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3만8천561위안(689만원)을 기록한 상하이였다. 상하이는 10년 전에 비해 무려 59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3만3천562위안(600만원)을 소비한 베이징으로 10년간 4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는 항저우가 1인당 4만4천197위안(789만5천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진화(金华) 3만9천965위안(714만원), 황산(黄山) 3만9천29위안(69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항저우 시민의 1인당 평균 쇼핑 지출액은 1만7천740위안(317만원)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으며 황산 시민은 1인당 평균 3만2천395위안(579만원)을 쇼핑에 지출해 전체의 80%나 차지했다.
1인당 평균 2만위안(360만원) 이상 지출한 현급(县级) 도시는 모두 66곳이었으며 이 중 이우(义乌), 융캉(永康), 창난(苍南), 루이안(瑞安), 러칭(乐清), 가오베이뎬(高碑店), 둥양(东阳), 푸장(浦江), 융허(永嘉), 원링(温岭) 순으로 많았다.
모바일 결제로 보면 중국 서부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짱(西藏, 티베트)의 모바일 결제 비중이 전체 비중의 62.2%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산시(陕西), 닝샤(宁夏), 네이멍구(内蒙古) 지역이 각각 59.6%, 58.3%, 57.6% 순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상하이, 광둥은 전체의 29위, 24위, 27위를 차지했다.
온라인결제를 통한 생활지출도 늘어났다. 2008년부터 알리페이에서 생활 지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후 6년 사이에 한해 결제건수가 2억1천7백만건에서 5억9천6백만건으로 늘어났으며 1인당 평균 결제 건수도 5년 전 3.39건에서 12.26건으로 늘어났다. 또한 10년 사이에 생활비지출, 신용카드 상환, 휴대폰 충전, 계좌이체 등 결제 건수 규모도 60억건에 달했다.
한편 즈푸바오는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매 회원들에게 가입 후 현재까지의 지출총액, 내역을 정리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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