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산 16억원 이상의 중국 천만장자들의 절반 이상이 기업 경영자이며 나머지는 전문 개인투자자, 부동산투기자, 골드칼라(고액 연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지난 11일 창바이산(长白山)관리위원회와 연합으로 발표한 '2014 고수익집단 양생 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말 기준으로 홍콩, 마카오, 타이완(台湾)을 제외한 중국의 억만장자, 천만장자 수는 각각 6만7천명, 109만명이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천5백명, 4만명 증가했다.
중국에서의 '천만장자'는 개인자산이 1천만위안, '억만장자'는 1억위안(165억원)의 부자를 뜻하며 후룬연구원의 '고수익집단'은 개인자산 1천만위안(16억5천만원) 이상의 집단을 가리킨다.
천만장자들 중 55%인 60만여명이 기업 경영자로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 기업경영자는 평균 200만위안(3억3천만원) 규모의 주택, 20만위안(3천3백만원)의 자동차, 180만위안(3억원) 이상 규모의 현금 및 유가증권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타났다.
대기업, 글로벌기업의 고위급 관리 등 골드칼라가 전체 천만장자의 20%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부동산투기자(15%), 전문 개인투자자(10%) 순이었다. 개인투자자는 평균 450만위안(7억6천만원) 규모의 개인소유 부동산, 200만위안(3억3천만원) 규모의 투자용 부동산, 50만위안(8천473만원)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이 19만2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광둥성(广东省) 18만명, 상하이 15만9천명 순이었다.
후룬연구원은 "향후 3년 동안 중국의 천만장자 수는 지금보다 12만명 늘어난 121만명, 억만장자는 7만3천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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