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는 에르메스, 여성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는 샤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은 1천만위안(17억5천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중국 대륙 거주자 393명을 상대로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10.5%가 에르메스를 선호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애플(9.3%), 루이비통(9.0%), 샤넬(8.6%), 구찌(7.1%), 까르띠에(5.5%), 프라다(4.2%), 몽블랑(4.0%), 아르마니(3.8%), 버버리(3.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샤넬(9.5%) 다음으로 루이비통(8.9%), 애플(8.3%), 에르메스(7.9%), 구찌(6.7%), 디오르(6.4%), 까르띠에(5.2%), 프라다(5.2%), 아르마니(4.5%), 불가리(3.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후룬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부차들이 사치품 소비에 쓴 돈이 전년보다 15% 가량 줄어들었으며 춘절(春节, 설) 기간 선물비용으로 5천위안(87만원) 이상 쓸 계획이라고 응답한 부자는 전년보다 25% 가량 줄어들었다.
후룬연구원은 춘절연휴 기간 중국 부자들의 사치품 소비가 줄어든 원인이 경기둔화 및 중국 정부의 반부패 척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후룬연구원 관계자는 "정부에서 부정부패 척결, 허례허식 금지 등을 강조함에 따라 정부 관료들이 고가의 선물을 주기보다 합리적 가격의 선물을 주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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