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4시 50분, 이빈시 난먼대교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쓰촨성(四川省)에서 운행 중이던 버스가 방화로 인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50분 이빈시버스회사에서 운영하는 14번 버스가 시내 난먼차오(南门桥) 중간 부분을 지날 때 갑자기 불길에 휩싸여 인근 도로 교통 운행이 중지됐다.
버스 맨 뒷좌석에 손녀와 함께 앉아 있던 승객은 "난먼차오를 지나가는데 갑자기 버스 앞부분이 화재에 휩싸였다"며 "손녀가 창문을 열어 함께 탈출했으며 다른 승객들 역시 창문을 통해 곧바로 탈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화재 발생 후 공안, 교통, 소방, 의료 등 관련 부문과 인원은 신속히 출동해 화재를 진화하고 현장을 수습했다.
12일 저녁 10시까지 인명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승객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나머지 승객 76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 중 9명이 생명이 위급한 상태이며 이 중 1명은 전신에 90% 화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한 승객인 51세 위웨하이(余跃海)가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방화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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