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세가 계속됨에 따라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17일 달러화에 대비한 위안화 중간가격은 6.1598위안으로 전일보다 0.09위안 떨어지면서 처음으로 6.16위안 관문을 하향 돌파했고 환율 개혁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8일 보도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중국 위안화는 지난해 4분기를 시점으로 절상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절상세를 멈출줄 모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환율 개혁 이래 최고치를 10차례나 기록했다.
위안화 절상에다 외부 수요 부진까지 수출업체들이 겪고 있는 경영난은 만만치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무부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순이익이 줄어든 대외무역업체는 77.5%에 달했고 73.4% 기업의 올해 수출 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거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세 지속으로 해외 여행은 비용 절감 효과가 커져 상당한 인기를 누려왔다.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에서 출발하는 제주도-서울 4박5일 티켓+호텔 비용은 3000위안 내외로 윈난(云南) 4박5일 티켓 가격보다 싼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기존에 중국 국내보다 싼 사치품이 위안화 절상으로 가격 우위가 더욱 뚜렷해져 사치품 구입을 목적으로 해외 여행을 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입 수능이 끝나고 여름철 방학이 다가옴에 따라 해외 여행 수요는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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