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총 35일의 거래일 동안의 위안화 달러 대비 기준 도표
중국 위안화 가치가 빠른 속도로 절상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7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을 6.1811위안(1,131원)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24일 고시된 6.1867위안(1,132원)보다 0.09% 절상된 수치로 사흘만에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지난 4월부터 급속도로 절상되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5월 24일까지 총 35일의 거래일 사이에 15번이나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특히 지난 한주 동안에는 무려 세차례나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005년 관리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누적된 위안화 절상폭은 1.57%로 지난해 1년간 절상폭인 1.03%를 훨씬 웃돌았다. 달러 뿐 아니라 유로화·엔화대비 가치도 각각 2.6%, 19%씩 절상됐다.
위안화의 빠른 절상으로 중국 현지 수출·제조업체 종사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 상무부 선단양(沈丹阳) 대변인은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위안화 절상은 중국 수출·제조업체의 수출계약 체결, 이윤 등에 있어 큰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모 시장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위안화가 1% 절상될 때마다 중국 현지의 면방적, 모방적, 패션업계 기업의 이윤은 각각 3.19%, 2.27%, 6.18%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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