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절상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가 장기화되진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지난달 31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을 6.1796위안(1,139원)으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6.18위안대 밑으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40일의 거래일 사이에 17번이나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 들어 누적된 위안화 절상폭은 1.67%에 달한다. 지난해 1년간 절상폭인 1.03%를 훨씬 웃돌았다.
중국 사회과학원 국제투자연구실 장밍(张明) 주임은 이같은 위안화 가치 급등 원인에 대해 "일본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들어 중국에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펑원성(彭文生)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외환관리국에서 투기성 단기 자본(핫머니)의 중국 내 유입에 대한 감독 관리를 1일부터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더 이상 위안화의 평가절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달부터는 절상폭이 완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취훙빈(屈宏斌) HSBC 중국본부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핫머니 유입으로 환율이 하락하며 위안화 가치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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