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뉴스/회원 에벤에셀]베이징수도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설치된 무료 인터넷 부스이다. 얼핏 보면 인천, 김해 등 국제공항의 무료 인터넷 라운지와 비슷하지만 막상 인터넷을 해 보면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하기 그지없다.
컴퓨터를 키면 첫페이지에서 개인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창이 뜬다. 개인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받아야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무선인터넷도 마찬가지이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 개인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야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한국 공항의 인터넷 라운지에 있는 컴퓨터를 비롯해 공항 내에서는 개인 인증, 절차를 거칠 필요없이 곧바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무선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에어포트-프리-와이파이(Airport Free WiFi)', 김해공항에 도착해 검색해보면 '퍼블릭 와이파이 프리(Public WiFi Free)'가 뜬다.
둘 다 '자유로운', '공짜'를 의미하는 '프리'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어 승객들이 자유롭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지만 실제로 이용해보면 베이징에서는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번거롭다. 베이징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려다가 절차가 번거로워 3G로 바꾸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공항 내 보안을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승객 입장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2%의 디테일'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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