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최근 진행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원산지와 통관절차에 대한 기본지침에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26일부터 사흘 동안 하얼빈(哈尔滨)에서 5차 협상을 벌였다. 우리 측에서는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참석했고 중국 측은 위젠화(俞建华)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수석대표로 나왔다.
양국은 품목군별 정의 및 상세 처리방안 등 기존 논의를 바탕으로 상품 분야 자유화 수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비관세장벽에 대하여도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서비스, 투자, 무역구제, 경쟁, 지적재산권, TBT(무역기술장벽), SPS(동식물 위생검역규정), 정부조달, 투명성 등 분야의 논의도 계속했다.
우태희 통상교섭실장은 협상결과 브리핑에서 "원산지와 통관절차 분야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같은 생각을 공유했고 어떤 식으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기본 틀에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텍스트 마련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차후에 공개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번 협상에는 처음으로 환경분야 전문가회의도 개최돼 향후 협상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통상지원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협상에서 FTA 추진에 대한 의지를 상호 간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중 FTA 제6차 협상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구체적 일정은 양국 간에 추후에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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