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저녁 내린 눈이 쌓인 베이징 옌칭현(延庆县) 거리
3일 저녁, 베이징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 3일 낮부터 찬바람과 함께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저녁 11시부터 눈으로 바뀌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쪽의 강한 냉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렸으며 이 중 베이징, 허베이(河北), 네이멍구(内蒙古) 등 일부 지역에 눈이 내렸다. 베이징기상대는 3일 오후 4시 20분경 올해 첫 폭설주의보를 발령했었다.
한파와 함께 눈비가 지속되자, 중앙기상대는 4일 새벽 6시, 베이징과 허베이(河北) 지역에 최고등급인 폭설 적색(황색<오렌지색<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기상대 통계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베이징 시내 지역에 56mm의 비가 내렸으며 옌칭현의 경우, 4일 오전 9시까지 무려 38mm의 폭설이 내렸다. 베이징 지역에서 35mm 이상의 눈이 내리기는 1968년 12월 30일 팡산구(房山区) 지역에 35mm의 폭설이 내린 후 처음이다.
중앙기상대 관계자는 "4일 냉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눈이 예상됨에 따라 폭설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며 "아울러 강풍이 함께 불어 한파 주황색 경보도 함께 발령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의 첫눈은 일반적으로 10월말 또는 11월 초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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