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문제의 왓슨스 진주미백 마스크팩
중국 여성이 중국산 마스크팩을 붙이고 피부미용을 하다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 주요 포탈사이트의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푸저우의 40대 여성이 왓슨스(Watsons)의 '진주미백' 마스크팩을 얼굴에 붙였는데, 온몸이 붉어지고 입술이 파래지면서 숨졌다"라는 주장을 적은 게시글이 확산됐다.
푸젠성(福建省) 샤먼시(厦门市) 지역신문인 동남쾌보(东南快报)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40대 여성 진(金)씨로 지난달말 문제의 왓슨스 마스크팩 구입해 사용했는데 지난 6일 마스크팩을 얼굴에 붙이고 피부미용을 하던 중 온몸이 붉어지고 입술이 새파래져 병원으로 갔지만 숨졌다.
병원 측은 현재 사망자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사망자 가족은 왓슨스 제품을 의심하고 해당 제품을 판매한 왓슨스 매장과 회사를 상대로 "마스크팩 제품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왓슨스 측은 "문제의 제품은 지난 2010년 출시된 제품으로 지금까지 90만상자가 팔렸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중국의 화장품 위생품질 검사도 통과했다"며 "제품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 입증됐지만 만약의 상황을 고려해 현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진주미백' 마스크팩을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현재 왓슨스 매장에는 '진주미백' 마스크팩 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
전문가들 역시 "마스크팩을 붙이고 사망했다는 사례를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며 "사망 이유가 마스크팩 때문이라면 피해자가 마스크팩으로 인한 과도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사망했을 것이다"고 추정했다.
한 미용전문가는 "마스크팩에는 벤젠류 화합물이나 향료, 방부제 등이 기준 범위 내에서 첨가되는데 면역력이 약하거나 체질적으로 심한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가려움증이나 피부염이 나타날 수는 있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사망에 이르는 상황은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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