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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중국 증시가 8일 개장했다.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중국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중국 3대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무섭게 상승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3674.4포인트로 전장대비 10.13% 상승했고, 선전 성분지수는 11864.11포인트로 12.67% 상승했다. 촹예반은 2576.22포인트로 18.44% 상승했다.
개장과 동시에 상하이 증시 종목 중 1000개가 넘는 종목이 일제히 상한가를 쳤고 5개 종목만 하락했다. ETF 상품 역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매수가 불가능했다. 오후 들어 상한가 종목은 500여 개로 줄었지만 하락을 기록한 종목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증시에 몰릴 자금이 홍콩 증시와 해외 중국 자산으로 쏠렸다. 홍콩증시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장했고 이때 거래량이 역대 신기록을 경신했다. 항생지수는 7.59% 상승하며 미국, 유럽 주요 지수를 앞질렀다.
또한 9월 20일 이후부터 싱가포르 거래소의 중국 A50지수는 최대 40% 이상 상승했고 이전 6거래일 동안에 누적 상승은 17%에 달했다.
계속된 중국 증시 강세에 해외 투자 기관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5일 발표한 리포트에서는 중국 증시에 대한 평가를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앞으로 15%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호심300지수(沪深300)의 목표를 4000포인트에서 4600포인트까지 상향했다.
씨티은행이 최신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똑같이 호심300지수의 목표가를 4600포인트까지 상향했고 내년 말까지 4900포인트까지 상승을 전망했다. 중국 소비주에 대한 평가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다만 ‘불마켓(bull market)’이 왔다는 일부 투자자들의 반응과 달리 아직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유명 개인 사모펀드 전문가는 “불마켓의 특징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이라며 현재는 적자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4500포인트 이상까지 올라야 불마켓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통증권 수석 경제학자는 “현재 상승은 이전의 낙폭을 회복하는 수준일 뿐”이라며 불마켓까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부동산, 식음료, 의약품 등 저평가 된 산업 위주로 반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증권사들은 수익성을 회복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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