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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腾讯)이 프랑스 게임 개발사인 유비소프트 인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로이터통신 보도 내용을 인용해 텐센트가 유비소프트 창립자 기예모(Guillemot)가문과 유비소프트 인수에 대한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양사는 유비소프트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 경영 안정화를 위한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소프트 지분 인수 후 상장폐지 등 다양한 인수 방법이 논의 중이다. 유비소프트의 인수설이 나온 것은 지난 7일로 유비소프트 역시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 투자자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서 유비소프트의 주가는 계속 하락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이미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다. 인수합병설이 나오기 직전 유비소프트의 시가총액은 약 14억 유로(약 15억 3867만 달러)로 시중의 중소형 게임사보다 훨씬 적은 규모다.
지난해 7월 텐센트는 다잉 라이트(Dying Light) 개발사인 테크랜드(Techland)도 16억 달러에 인수했다. 폴란드 출신에 대표 게임이 1개밖에 없는 소형 게임사인 테크랜드가 대형 IP 작품을 대거 보유한 유비소프트와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씁쓸하다. 유비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게임사인 EA의 시가총액은 370억 달러, Take-Two도 250억 달러가 넘어가고 있어 그 격차가 매우 크다.
텐센트와 유비소프트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간다. 당시 프랑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비방디(Vivendi)가 3년에 걸친 유비소프트 적대적 인수를 포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비소프트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 이 지분 인수자가 유비소프트 본사, 유비소프트 창업주 기예모 가문, 중국 텐센트, 캐나다 온타리오주 교사 연금 기금으로 구성된 연합 컨소시엄이었다. 텐센트는 지분 5%를 인수했지만 이사회에 진입하지 않고 의결권도 보유하지 않은 순수 재무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이후 텐센트가 유비소프트 자회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현재 직간접적으로 유비소프트 지분 9.99%를 보유하고 있고 9.19%의 의결권을 갖고 있다. 창업주인 기예모 및 가문의 보유 지분은 14%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서 게임 정보 유출자로 활동하는 톰 헨더슨은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유비소프트는 약 30~40%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가 유비소프트를 인수할 경우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와 브롤스타즈 개발사인 ‘슈퍼셀’에 이어 또다시 글로벌 게임사를 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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