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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 연휴 동안 주요 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근 부동산 정책 완화에 힘입어 1선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주택 청약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 대부분 지역에서 신규 주택 청약이 9월 한 달 치 신청 물량을 초과했다. 특히 1선 도시인 광저우와 선전의 청약량은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도 9월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중지연구원은 "고급 프로젝트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것 외에도 실거주 목적의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2선 도시 중에서도 청두와 항저우는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된 반면, 충칭 등 일부 지역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거래 현황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10.1~10.7) 25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일일 평균 거래 면적은 지난해 연휴(9.29~10.6)에 비해 약 27%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9월 29~30일이 포함되면서 월말 계약 건수가 늘어났다. 이에 월말 이틀의 영향을 제외하면 올해 휴가 기간 25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일일 평균 거래 면적은 지난해 연휴(10.1~10.6)보다 약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도시별로는 선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부동산 정책에 따라 신규 아파트 분양이 대폭 증가했고, 청약 신청은 전년 동기 대비 664%나 급증했다. 아파트 분양소는 24시간 영업을 이어갔고, 일부 모델하우스 앞에는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광저우도 지난달 29일 부동산 구매 제한이 해제된 후 시장이 활기를 띠며, 연휴 기간 현장 방문과 청약 신청이 급증했다.
청두 또한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연휴 기간 부동산 현장 방문량은 연휴 전보다 2~10배 급증했다. 일부 인기 프로젝트의 일일 방문량은 100건을 넘기며 긴 대기 행렬을 이뤘다. 주요 도시들의 중고 주택 거래도 칭다오 216%, 선전 168%, 원저우 144%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지연구원은 "10월 초 부동산 시장 성수기가 예상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주택 구매 신뢰도가 회복되면서 판매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경제 펀더멘털의 개선이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의 핵심"이라며, 4분기에도 경제 회복과 정책 발전이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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