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추세로 볼 때 위안화의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이 3% 가량 절상될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환율이 6.0~6.1위안(1,070~1,088원)까지 떨어지겠지만 6.0위안 이하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중·유럽국제공상학원 장이민(张逸民) 금융학 박사가 11일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왕이(网易, www.163.com)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장 박사는 "올해 유럽 경제가 깊은 수렁에 빠져들면서 유럽 국가들의 구매력이 약화되고 미국의 경제 회복세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위안화가 추가로 절상되면 올해 중국의 수출난이 심해지고 무역 흑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물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 긴축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4.5%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외환보유고가 3천8백억달러(427조3천억원)로 늘어나 이에 해당하는 금액의 시중에 풀리게 돼 지급준비율이 당분간 이하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외환교역센터는 지난 10일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을 달러당 6.2973위안(1,124원)으로 고시해 처음으로 6.3위안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1993년 정부 환율과 시장 환율을 통일한 후, 또 한번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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