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27일 중국외환교역센터의 통계를 인용해 전날 오후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이 6.3160위안(1,155원)까지 떨어져 중국 정부가 1993년 정부 환율과 시장 환율을 통일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26일 달러당 6.3167위안(1,155.39원)으로 기준환율을 제시했던 중국외환교역센터는 27일 기준환율을 6.3152위안(1,155.11원)으로 더욱 낮춰 기준환율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안화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위안화 가치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살아나고 통화 당국도 인위적으로 시장기준 가격인 중간가격을 의도적으로 높게 잡으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일본 정부에서 처음으로 중국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밝힌 것도 국제 시장에서 위안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와 위안화 가치가 절상되는데 한몫했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올해에만 위안화 가치가 4.1% 절상됐다"며 "내년에도 위안화 가치가 3~4%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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