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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관계를 논하는데 감히 앵커가 콧물을?
중국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 간판 앵커인 캉후이(康辉)가 뉴스 생방송 중 콧물을 흘리는 바람에 코믹뉴스를 연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캉 앵커는 11일, CCTV-1 뉴스프로인 '신원30분(新闻三十分)'에서 후진타오(胡锦涛) 국가주석의 방미 소식을 전하며 콧물을 흘렸다.
그는 후 주석이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을 찾은 소식을 전하며 연신 코를 훌쩍이더니 말미에 투명한 액체를 입 주변까지 노출했다.
방송 직후 문제의 장면은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다. 허베이(河北)성의 한 네티즌은 "중국을 대표하는 아나운서가, 그것도 중요한 중미 관계를 논하는데 감히 콧물을 흘려서야 되겠느냐"며 사전에 관리하지 못한 캉 앵커를 비난했다.
반면 톈진(天津)의 한 네티즌은 "앵커도 사람인지라 감기를 피하진 못했을 것"이라면서 "평소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준 캉후이가 콧물을 흘리니 재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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