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와 구걸 각각의 역할을 나눠 돈을 구걸하는 중년여성들
많은 시민들이 오고가는 하얼빈(哈尔滨)시의 길거리. 50대로 추정되는 중년여성이 하얀 천에 덮여진 시체를 옆에 두고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돈을 구걸한다. 시민들은 이들을 보며 안타까움과 동정의 눈빛을 보낸다. 그러나 잠시후….
지난달 30일, 산둥(山东)성 치루위성TV(齐鲁卫视)은 50대 중년여성들로 구성된 하얼빈 2인조 직업거지들의 어설프고 우스꽝스러운 '구걸작전'을 소개했다.
이들은 시체와 구걸자 등 각각의 역할을 맡고 시민들을 향해 동정심을 유발한다. 시민들은 하얀 천에 덥힌 조금의 미동도 없는 시체가 설마 산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두꺼운 옷을 껴입고 땅바닥에 누워있으리라 상상치도 못했던 것.
그러나 방송사의 취재가 시작된 후 이들의 실상은 밝혀졌다. 구걸을 하던 중년여성은 "밥을 먹고 집에 돌아갈 돈이 없어 구걸을 했다"며 "옆에 누운 사람은 죽은 것이 아니라 고혈압 환자"라고 소개했다.
왜 죽은척 하며 누워있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해야 (동정심을 유발해) 돈을 벌 수 있다"며 자신들만의 전략임을 알렸다. 그제서야 시체였던 또다른 중년여성은 '한숨 잘 잤다'는 듯 얼굴을 비비며 일어난다. 그 모습을 정말 가관이다.
이들은 잠시 취재에 응한 후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같은날 오후 인근 지역에서 이번엔 역할을 바꿔 구걸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안후이(安徽)성 출신의 직업거지로, 전국을 떠돌아 다니며 구걸을 해 먹고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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