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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브랜드에서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아이폰 16를 포함한 이전 버전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아이폰14의 경우 이미 판매 가격이 절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11일 지무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폰16을 필두로 아이폰14까지 계속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한 휴대폰 판매 사이트의 경우 아이폰14 128기가 버전의 판매 가격을 2349위안(약 45만 원)으로 낮췄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정가 4699위안(약 91만 원)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해당 사이트를 제외한 다른 사이트에서의 평균 판매가는 4139위안 정도로 2년 전 새로 출시할 당시의 5999위안에 비하면 1300위안(약 25만 원) 가격이 인하되었다.
중국의 유명 애플 분석가인 궈밍치(郭明錤)는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iPhone 16 시리즈의 주문량이 약 1,000만 대로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중 대부분은 일반 모델로 Pro모델은 아니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는 9월과 10월에 더 많은 Pro Max 모델을 생산한 덕분에 제품 구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애플이 iPhone 16 시리즈 생산량을 줄이더라도 2024년 4분기 아이폰 매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5.6%로 상위 5위권에 재진입하며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3% 감소해 뚜렷하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10월 하순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폰 16 출시된 후 3주 동안 중국에서 아이폰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구형 모델 판매량 감소와 화웨이의 Mate, Pura 시리즈와의 경쟁이 심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아이폰 가격 인하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폰 유저들은 “원래 굉장히 인기 있는 제품이었는데…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허탈하다”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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