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 > 경제 > 산업/기업
![사진 출처=관찰자망(观察者)](../../Pds_Update/img_20240527122604.jpg)
▲사진 출처=관찰자망(观察者)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의 핵심 계열사인 헝다자동차(恒大汽车)가 3600억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반환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23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전날 헝다자동차가 발표한 공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헝다자동차의 자회사인 헝다신에너지자동차그룹은 지난 2019년 4월 29일 한 지방 정부와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얼마 전 계약 내용 불이행을 이유로 지방 정부 측에서 ‘중화인민공화국민법’에 따라 계약 해지와 함께 보조금 약 19억 위안(약 3579억 원)을 반환하라고 통보했다. 현재 지방정부 측에 협조 공문을 보냈고 헝다자동차 주식은 지난 17일부터 거래 정지 상태다.
최근 헝다자동차 주가는 70%까지 치솟았고, 거래 정지를 발표한 당시에도 이전보다 52.23% 상승된 가격으로 거래를 중단했다. 헝다자동차는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 거래를 중지한다고 추가 발표한 바 있다.
얼마 전 헝다의 창업주 쉬자인(许家印)회장의 홍콩 호화 저택이 헐값에 매각되었다는 보도 내용처럼 헝다그룹은 물론 헝다자동차도 자금난이 이어지고 있다. 두바이 자동차 제조업체 NWTN과의 투자 계약이 만료되면서 더 이상 자금이 투입되지 않고 있다. 원래 2023년 8월 14일 NWTN과 체결한 투자 계약에 따르면 초기 투자금 5억 달러, 나머지 투자금 6억 위안은 2023년 4분기까지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지만 최근 공시 내용에서는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NWTN의 투자금이 헝다자동차의 숨통을 트게 해 줄 ‘창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원래 계획으로는 이 자금은 헝다자동차 텐진공장 가동에 사용해 헝츠5(恒驰5)의 정상 가동, 헝츠6,7의 양산에 쓰여야 했지만 모두 무산되었다.
최근 발표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31일 기준 헝다자동차의 누적 적자는 1108억 4100만 위안(약 20조 8835억 원)에 달했고 현재 보유한 현금은 1억 2900만 위안(약 243억 원)에 불과했다. 지방정부가 요구한 반환금의 10%에 불과한 상황인 셈이다. 게다가 NWTN과의 투자 계약 무산으로 텐진공장은 결국 3월 가동을 중단했다.
헝다 측은 적극적으로 전략 투자자를 유치하겠다고 의지를 다졌지만 전문가들은 “헝다 자체적인 발전 말고 외부에 의존해서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 경제 더보기
-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류 제품 전 세계 ‘무료 배송’
- 中 5개월 만에 LPR 0.1%p 인하
-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서 오픈…폭염에도 장사진
-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IO 등 할인 폭 줄여
- 정치 더보기
-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주요 개혁 조치 제시
- 中 “한중일 정상회의, 3국 협력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길“
- 中 타이완 포위 연합 훈련 개시… 전장 통제권 확보
- 中 한국 조경태 의원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에 ‘반대·규탄·항의’
-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의 적극적인 행보 이어지길”
- 문화/생활 더보기
-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향...무더위는 잠시 '해방'
-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2만개 추가 발급
-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라간다
-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확대… 윈난 무비자 체류도 ‘OK’
-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 사회 더보기
-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천연광천수로 오인”
- ‘쥐머리’ 이슈로 中 통이 라면 주가 10% 폭락
-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30대 남성 ‘무기징역’
- 중국 31개 省市 중 11곳 상주인구 증가… 저장성 최다
-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가린 여성 해고… 법원 “정당 해고”
- IT/과학 더보기
-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명 돌파
-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스 AI 탑재
- 아마존, 中 킨들 전자책 서비스 6월 30일 전면 종료
-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경고…기회 or 위기?
- 화웨이가 개발한 홍멍(鸿蒙), 中 2대 운영체제로 ‘우뚝’
- 교육/유학 더보기
-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국인반 개설하며 中 학생에 ‘눈독’”
- 2024년도 가오카오, 6월 7~9일 실시... 작년보다 51만명 증가
- 요즘 인기라는 ‘상하이 사투리’ 수업 17초 만에 ‘마감’
- 中 우한대학, 샤오미 ‘레이쥔’ 과정 설립
- 독일 총리가 상하이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이 대학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