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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앞으로 6년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에 인수, 합병이 빠르게 이뤄져 현 신에너지차 제조업체 가운데 20%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차이신(财新)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가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망’에서 오는 2030년 중국 신에너지차 브랜드가 현 137개에서 19개로 80% 이상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릭스파트너스는 21년째 자동차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해 오고 있다. 보고서는 테슬라, 리샹 자동차의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신에너지차 브랜드가 생존하려면 최소 순수 전기차 40만 대 또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20만 대라는 연간 매출을 달성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브랜드의 연간 평균 매출은 15만 6000대에 불과했다.
이어 오는 2030년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집중도가 2020년 내연기관차 시장 수준에 달한다면 19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 19개 브랜드의 연간 평균 판매량은 83만 5000대로 같은 기간 나머지 118개 브랜드는 평균 4만 6000대에 그쳐 지속 불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에 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티븐 다이어(Stephen Dyer) 알릭스파트너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동차 및 산업품 컨설팅 책임자는 “올해 중국 신세력 자동차 브랜드 2~3곳이 파산하는 것을 봤다”면서 “앞으로 중국의 국영기업 간 합병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외국계 자동차 기업은 중국에서 완전차 생산을 중단하고 수입차만 판매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 국산 자동차 브랜드와 상호 투자 또는 전략적 협력 등의 방식으로 통합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실제 독일 폭스바겐은 샤오펑 자동차에, 스텔란티스는 링파오 자동차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장이차오(章一超) 알릭스파트너스 중국 지역 자동차 컨설팅 사업 파트너는 “자동차 산업과 중국의 각지 경제 성장 목표는 긴밀한 관련이 있다”며 “각 지방정부는 합병 과정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종적으로 중국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자동차 그룹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현재 안정적 성장 단계로 오는 2027년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이 77%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중 순수 전기차는 50%, 하이브리드는 27%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는 더 버티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오는 2030년 중국산 신에너지차 브랜드 판매량이 국내 자동차 시장의 59%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국산 내연기관차, 외국 브랜드 신에너지차, 외국 브랜드 내연기관차 비중은 각각 13%, 18%, 10%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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