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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왕이(网易)
샤오미에서 선보인 전기차 SU7이 처음으로 사망사고를 냈다. 10일 왕이(网易)에 따르면 지난 7일 이른 아침 하이커우(海口)시의 한 단지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차량은 샤오미의 SU7이었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면서 갑자기 가속이 붙어 정상적으로 달려오던 전동차 2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은 현장에서 사망, 나머지 3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 명은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고 나머지 두 명은 간단한 처치 후 귀가했다.
현장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시 샤오미 SU7의 속도가 이상하리만큼 빨랐고 감속을 시도한 흔적이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전동차와 행인 쪽으로 돌진할 때 사람들은 미처 피할 겨를이 없었고, 충돌 순간에는 굉음과 함께 사람과 전동차가 튕겨져 나가서 주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사고 발생 직후 샤오미 측은 사건 발생에 대해 사과하며 경찰의 모든 조사 협조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조사 결과 사고가 발생한 차량의 제동 장치 상황은 정상이었고 가속 페달은 계속 아래로 내려간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차량 데이터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경찰 측에 넘긴 상태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를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날 경찰의 공식 발표에서도 이번 사고는 차량 결함이 아닌 ‘운전자의 조작 미숙’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차량 운전자는 교통사고죄(교통사고 야기죄)로 형사 구류된 상태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SU7였기에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테슬라처럼 사고가 나니 운전 미숙이라고 핑계를 대는구나”, “테슬라만 브레이크 고장이 있는 게 아니었다”라며 테슬라와 비교했고 “전기차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지도”, “그러니까 3초 만에 시속 100km를 넘는 게 꼭 좋은 일 만은 아니다”라며 전기차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한편 샤오미 측은 최근 SU7 인기에 힘입어 2024년 한 해 신차 인도 목표량을 기존의 10만 대에서 12만 대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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