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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홍콩 소비자위원회가 앞서 지난 15일 중국 최대 생수업체인 농부산천의 생수에서 검출된 잠재 발암물질 브로민산염이 유럽연합 최대 기준치에 달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며 농부산천의 ‘음용 천연수’를 ‘천연 광천수’ 기준에 잘못 적용했다는 지적을 인정했다.
18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검사를 진행한 농부산천의 생수는 ‘천연 광천수’가 아닌 ‘음용 천연수’였다고 밝히면서 유럽연합의 음용 천연수 내 브로민산염 최대 허용치는 리터당 10마이크로그램으로 농부산천의 검출량은 이 기준보다 훨씬 낮았다고 해명했다.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새로운 분류 기준에 따라 농부산천의 평점을 상향 조정하고 분류 오류로 발생한 오해에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지난 15일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30개 브랜드의 생수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중국 본토 바이수이산(百岁山), 농부산천의 생수에서 유럽연합(EU)의 천연 광천수 및 샘물에 허용되는 브로민산염 기준의 최대치 수준인 리터당 3마이크로그램의 브로민산염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보고서가 발표되자 농부산천의 주가는 하락장에 머무르다 4.56% 떨어진 채로 장을 마감했다.
농부산천은 16일 정식 성명을 통해 객관적이지 않은 평가로 농부산천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며 홍콩 소비자위원회에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18일 공식 해명에서 “지난해 말 생수 제품 샘플 30종을 수집하던 중 샘플 29종은 ‘증류수’, ‘정제수’, ‘천연 광천수’ 등 명확한 분류 표기가 되어있었으나, 농부산천만 ‘음용 천연수’로 표기되어 있었다”면서 “농부산천의 제품 성분 목록의 4가지 미네랄 함량이 ‘천연 광천수’와 비슷해 직원이 이를 ‘천연 광천수’로 간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7일 농부산천과 논의 후 관련 제품이 ‘천연 광천수’나 ‘정제수’가 아닌 ‘음용 천연수’임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해당 샘플을 독립 유형인 ‘음용 천연수’로 재분류하고 재평가를 진행해 기존 별점 4.5에서 만점인 5점으로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홍콩 소비자위원회의 해명이 발표된 18일 농부산천의 주가는 장중 한때 8% 가까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다시 4000억 홍콩달러 이상으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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