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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중국 스포츠브랜드인 안타(ANTA, 安踏)가 마이아 액티브(MAIA ACTIVE)라는 본토 요가복 브랜드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여성 요가복 시장에 진출한다. 19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최근 안타를 비롯해 리닝(李宁)까지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이들의 목표는 '룰루레몬(噜噜柠檬)'이 장악한 요가 시장을 분할시키기 위해서다.
베이징 현지 시간으로 10월 16일 안타스포츠는 지난 13일 마이아의류(상하이) 유한회사의 지분 75.13%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상하이에서 설립한 기업으로 에슬레저 브랜드인 '마이아 액티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Lisa와 Mia라는 두 여성이 창업한 브랜드로 ‘아시아 여성 체형에 맞는 운동복을 만들자’라는 이념으로 요가복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창업 초기에는 온라인 판매만 집중했고, 점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2019년 레깅스 제품이 갑자기 인기를 끌었다. 마이아의 판매가는 평균 500~800위안(약 9만원~14만원)대로 디자인과 품질이 좋아 줄곧 중국인들에게는 룰루레몬의 ‘가성비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안타스포츠에 인수되면서 마이아에게는 대형 브랜드라는 든든한 배경이 생겼고, 안타스포츠는 최근 가장 핫한 여성 운동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10년은 중국에서 여성 운동 시장이 가장 빠른 발전을 한 10년이자 경쟁이 치열했던 10년이기도 하다. 징동에서 발표한 ‘2022 여성 소비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수영, 헬스, 조깅 등에서 소비가 계속 늘었고 피트니스 스틱, 완력기, 풀 스트랩(pull strap) 등이 많이 팔렸다. 운동 보조제에 대해서도 남성들보다 관심이 더 많았다.
리닝은은 이런 업계의 흐름을 안타보다 더 빨리 파악했다. 리닝은 지난 2016년 미국 여성 운동 브랜드인 단스킨(Danskin)을 인수했다. 안타깝게도 단스킨의 인수는 당시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고 리닝도 해당 브랜드를 자체 여성 제품 생산라인으로 전환시켰다. 2021년에는 산하 모든 여성 운동 제품라인을 통합해 단독으로 여성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모델로 채용하면서 점차 영향력을 넓히는 중이다.
중국의 양대 스포츠 브랜드의 이런 변화는 결국 하나의 경쟁자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바로 캐나다 스포츠 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다. 세계적인 룰루레몬 열풍에 중국도 빠지지 않는다. 룰루레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시장의 3년 복합 성장률은 이미 50%를 넘어섰다. 2022년 말 기준, 중국 본토 매장은 99개에 달한다. 오는 2026년 중국 본토 매장 220개를 오픈해 룰루레몬의 2대 시장이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새로운 여성 시장 브랜드가 나타나도 당분간은 룰루레몬의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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