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롄(大連)에서 열린 ‘전국 국토자원청 국장 간담회’에 참석한 쉬사오스(徐紹史) 국토자원부 부장이 “현재 부동산시장에 거래량 감소, 가격 정체 상황이 나타났으며 1개 분기 정도가 지나면 부동산시장은 전면적인 조정에 들어가 집값이 다소 하락할 것이나 얼마나 하락할지는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 도시의 과도한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4월 중순 이후 중앙정부가 연이어 강도 높은 부동산 조정정책을 발표하자 부동산시장에 조정의 폭풍이 몰아쳤다. 새로운 정책이 발표된 후 2개월간 중국 주요 도시의 주택 거래량이 급감했다.

집값은 여전히 동기 대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월 대비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5월 중국 70개 중/대형 도시 부동산 판매가격은 동기 대비 12.4%,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쉬사오스 부장은 “부동산 조정정책에 힘입어 현재 중국 주요 도시 부동산시장에 거래량 감소, 가격 정체 상황이 나타났다. 1개 분기 정도가 지나면 일부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전면적인 조정에 들어가 집값이 다소 하락할 것이나 도시마다 상황은 다를 것이며 얼마나 하락할지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안 부동산용지 관리정책 조정은 국토자원 부처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며, 모든 부문이 부동산용지 조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확고히 해 보장형 주택 용지에 역점을 둔 부동산용지 공급계획을 적시에 조정,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