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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京东, JD)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연간 활성 사용자 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0일 재신망(财新网)은 19일 징동그룹이 발표한 재무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징동의 영업이익은 2032억 위안(35조 72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7% 급증했다. 이는 시장 평균 기대치인 1917억 위안(33조 70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보통주 주주들은 36억 위안(6326억 2800만원)의 순이익을 누리게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11억 위안)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분기는 특히 징동 가입자가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올 1분기까지 연간 활성 사용자 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29% 급증한 5억 명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알리바바, 핀둬둬와는 큰 격차를 보인다. 3월 말까지 알리바바의 연간 활성 사용자 수는 8억 1100만 명, 지난해 말까지 핀둬둬는 7억 8800만 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징동의 소매수입은 1858억 위안(32조 6500억원), 경영이익은 73억 4000만 위안(1조 2900억원)을 기록했다. 물류수입의 경우 224억 위안(3조 9400억원)으로 이중 손실액이 14억 7000만 위안(2580억원)에 달했다.
수익 구조로 보면, 서비스 수익 성장률이 상품 수익보다 월등히 높았다. 1분기 플랫폼 및 광고 서비스 수익, 물류 및 기타 서비스 수익은 총 279억 위안(4조 904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무려 73%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상품 수익 성장률은 35%으로 나타났다.
쉬레이(徐雷) 징동리테일 CEO는 “1분기 춘절 연휴 영향으로 주류 소비재가 큰 폭으로 상승해 징동이 대다수 주류 브랜드의 주요 판매 루트가 되었다”며 “올해 징동은 국산품과 신규 브랜드 유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알리바바가 중국 시장감독총국의 반독점 조사를 받은 이후 일부 알리바바 계열 플랫폼에서 성장한 신규 브랜드 및 알리바바의 혜택을 받아온 전통 브랜드는 대리 판매 형태의 알리바바 대신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방식의 징동을 선택하고 있는 추세다. 의류브랜드 피스버드(太平鸟), 믹스커피 산둔반(三顿半), 속옷 브랜드 바나나인(蕉内), 왕홍 식품 리즈치(李子柒) 등이 대표적 사례다.
중신증권은 보고서에서 “감독당국의 ’양자택일(二选一)’ 단속은 징동 플랫폼 사업자 생태계에 장기적인 호재”라며 “양자택일의 감독 아래 있는 KA브랜드는 징동 브랜드 전자상거래와 포지션이 일치하며 징동의 ‘익일 배송’ 물류 서비스에도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3월 31일까지 징동시스템 상장사 및 비상장사의 직원 수는 약 37만 명으로 전년도 1분기보다 11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이중 징동물류에만 약 9만 명의 직원이 확충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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