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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를 잇는 징동(京东)의 ‘618 쇼핑축제’에 각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역대 최고 성적표를 내놓았다.
1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618 쇼핑축제 기간 알리바바 톈마오(天猫), 징동 모두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쑤닝이거우(苏宁易购)도 18일 하루에만 소매 클라우드 매출이 41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톈마오는 이번 618 쇼핑축제를 ‘코로나19 이후 최대 소비 시즌’이라 칭하며 시작 전부터 중국 경제 살리는 내수 잠재력을 폭발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축제 기간 톈마오는 중국 지방 정부, 브랜드와 협력해 100억 위안(1조 7000억원)에 달하는 현금 소비 쿠폰과 보조금을 지급한 데 이어 40억 위안(7000억원)의 소비 쿠폰을 추가로 뿌렸다. 그 결과 6월 1일 0시부터 18일 24시까지 누적 매출액 6982억 위안(12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톈마오는 이번 축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금을 보조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톈마오 타오바오는 2000억 위안을 상가들에게 기부해 중소기업들이 이번 축제 기간 자금 압박을 받지 않도록 하기도 했다.
이번 축제 기간 톈마오 매출에서 가장 두각을 보인 제품으로는 3C(컴퓨터, 통신설비, 전자제품)였다. 올해 애플이 톈마오 618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하면서 지난 1일 할인 행사를 시작한지 단 5시간 만에 아이폰이 5억 대 이상 팔린 점도 한몫 했다. 이는 중국 전 지역의 아이폰 하루 매출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애플은 결국 지난 16일 2억 위안에 달하는 소비 쿠폰을 추가로 뿌려 다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16일 할인 행사를 시작한지 1시간 만에 톈마오에 입점한 3C 브랜드 25곳은 10배 이상의 급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기간 화웨이, 롱야오, 쑤닝, 하이얼, 거리 등 전자제품 브랜드 매출은 1억 위안을 돌파했다.
징동 역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징동은 누적 매출 2692억 위안(46조 1220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식료품, 유아, 미용, 신선품, 의료보건, 주방용품 등 징동에 입점한 187개 브랜드 모두 매출 1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징동은 창립 기념일인 6월 18일 당일 홍콩거래소에 정식 상장했다는 소식도 전해왔다. 상장 첫날 징동 주가는 발행 가격보다 3.54% 상승한 234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는 7200억홍콩달러(112조 6800억원)을 돌파했다.
쑤닝이거우는 축제 기간 구체적인 매출액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18일 24시까지 쑤닝이거우 전 매출은 1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애플, 거리, 화웨이, 메이디, 시멘즈가 매출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 TOP5로 꼽혔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618 당일 4초 만에 1억 위안을 돌파한 뒤 1시간 40분 만에 지난해 618 전일 기록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이 밖에 쑤닝이거우 플랫폼의 18일 당일 일용소비재(FMCG) 매출은 전년 대비 223%, 홈 비즈니스 주문량은 51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인테리어, 자동차, 부동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5배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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