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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젤라 90%가 중국산
안후이위성TV(安徽卫视)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浙江)성 닝보(宁波) 플라스틱 용품 제조회사를 운영하는 우이쥔(乌奕君)씨는 '부부젤라'를 설계해 상품화한 최초의 인물이다.
'축구광'이었던 우씨는 축구경기를 보다가 '부부젤라'를 개발하게 됐고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출시했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2006년 월드컵이 열린 독일로 '부부젤라'를 들여 가려했지만 문화적 차이로 인해 여의치 못했다.
하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기회가 왔고 엄청난 주문량으로 쇄도, 올초부터 정신없이 '부부젤라'를 찍어냈다.
'부부젤라'가 대박을 치자 여러 업체에서 각종 나팔 제작 의뢰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유명 음료회사는 올해 11월에 열리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사용할 150만개의 나팔 제작을 우씨에게 의뢰한 상태다.
한편, '부부젤라'는 남아공의 전통 악기로 코끼리가 울부짖는 듯한 큰 소리를 내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엄첨난 소음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용되고 있는 '부부젤라'의 90%가 중국에서 생산됐다.
이 '부부젤라'는 작게는 21cm, 크게는 62cm 달하며 중국 광둥(广东)성과 저장성 등에서 대량으로 생산돼 남아공에서 유통되고 있다.
'부부젤라'의 공장도 가격은 개당 2위안(340원)이지만 남아공 현지에서는 이 보다 수십배가 비싼 20~60위안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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