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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3.5계획기간(2016~2020년)’의 가장 중요한 해이자 ‘공급측면의 구조적 개혁심화의 해’로 손꼽히는 2017년, 중국 경제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16일 ‘중국경제에 관한 8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다수 기관과 전문가들의 전망을 중심으로 보도했다.
1. GDP 성장률 6.5% 유지할까?
발개위는 지난해 중국의 GDP 성장률이 6.7%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2016년 1~3분기 GDP가 각각 6.7%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4분기에도 6.7%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되어 보인다. 그렇다면 중국경제의 ‘L’자형 구조조정에는 얼만큼의 시기가 소요될까? 올해 경제성장률 6.5%를 지켜낼 수 있을까?
대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경제가 성장률 6.5% 가량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사회과학부는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6~6.5%에서 안정을 유지할 것이며, 경착륙 리스크는 없다”고 내다봤다.
롄핑(连平)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부수요 환경의 악화, 위안화 가치하락 확대, 부동산판매 및 부동산개발투자 감소, 민간투자 감소의 상황에서는 경제성장률이 6.5%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외부수요 환경의 개선, 부동산시장 안정, 민간투자 증가의 상황에서는 경제성장률이 6.5%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경제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매우 방대하며, 성장의 질이 개선된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국가통계국 중국경제경기예측센터의 판젠청(潘建成) 부주임은 “올해 중국경제는 6.5% 가량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서비스형 소비 증가로 소비구조 개선, 산업구조 업그레이드, 비용감소, PPI(생산자물가지수) 상승으로 경제 촉진, 적극적인 통화정책, 경제시스템의 발전으로 실질적 투입단계 진입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중국경제 성장률은 6.5%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며, 이 같은 추세는 202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 인플레이션 재현?
지난 10일 국가통계국은 지난 한 해 CPI는 전년동기 대비 2.0% 상승해 상승폭이 2015년 대비 0.6%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물가조정 목표는 달성했지만, 올해 또다시 인플레이션이 발발할지에 대한 시장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수의 기관과 전문가들은 “올해 CPI 상승률은 3%이내로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센터가 발표한 ‘2017년 중국물가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CPI는 2.3% 상승, PPI는 2.4% 상승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CPI는 상반기 안정을 유지하다 하반기에 다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소비수요는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통화완화, 부동산 가격은 안정상승해 올해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또한 가격시스템 개혁의 추진과 기업의 높은 생산원가, 글로벌 대종상품 가격의 꾸준한 상승 또한 올해 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기존의 과잉생산설비 문제, 중간무역의 제약 등이 물가상승을 다소 억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 국제 투자 및 무역협정, 글로벌 경제추이, 국제업무 및 자연기후조건 등의 불확실 요소들이 올해 물가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3. 달러당 위안화 환율 ‘7위안’ 시대 개막?
지난해 위안화 환율은 변화와 기복이 많은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마지막 날 미달러 대비 위안화의 중간가격은 6.9370을 기록하며, ‘7위안’ 목전까지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7위안을 돌파할 가능성은 있지만, 큰 폭의 가치하락은 없을 것이며,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 환율은 꾸준히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롄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위안화 환율은 하락 속 안정을 유지하며 변동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둔화, 시장주체의 글로벌자산 배분수요, 헤징수요, 재정수요 등이 여전히 높아지면서 위안화는 일정수준 가치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가 외화 및 자본흐름을 겨냥해 거시적이고 신중한 관리로 위안화 하락 폭은 기본적으로 통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왕타오(汪涛) UBS증권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달러당 위안화의 가치하락이 7%에 근접했지만, 주요 무역파트너 국가에 대한 위안화의 통화바스켓은 여전히 높게 평가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위안화 환율이 1년 전 보다 ‘균형가치’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미달러 강세, 자본유출 등의 상황에서 시장정서가 위안화 환율의 펀더멘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딩솽(丁爽)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중화권연구 주관은 “중국 중앙은행은 의도적으로 ‘7위안’ 이하를 유지하지 않을 것이며, 환율 정책은 미달러 견제를 감소시킬 것이나, 올해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해 방어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할 지는 미지수나, 중국은 이보다는 전반적인 안정 운영을 중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4. 집값 광풍 재현?
지난해 초 1선 도시에서 불기 시작한 집값 광풍이 주변 도시로까지 번졌다. 4월 이후 집값이 차츰 하락 기세를 보였지만, 7월~8월초 또 다시 집값 광풍이 몰아쳤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1선 도시에서 엄격한 통제정책이 시행되면서 9~10월에는 주요 2선 도시에서도 통제정책이 시행되었다. 이후 통제정책은 차츰 효과를 보이며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집은 주거를 위한 것이지,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정책기조를 명확히 했다. 따라서 올해 부동산 시장은 단기 조정을 이어가면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부동산시장 조정은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지며, 지역별 집값 격차는 이어질 전망이다.
롄핑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집값은 안정적으로 오르며, 집값 폭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도시 집값의 분화는 현단계 중국 부동산시장 발전의 기본특징이며, 이 같은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즉 구매제한 핵심도시는 당분간 물량 축소와 가격안정 상태에 머물 것이나, 조정을 마친 후 집값은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인프라가 취약하고, 자금투기로 집값이 오른 지역은 집값이 하락할 것이며, 경제가 발달하지 않고 핵심도시권에 가깝지 않은 3,4선 도시는 서서히 재고소진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5. 주식 ‘상승장’ 맞이하나?
지난해에는 2년 여간 지속되어온 채권-주식 동반 가격상승 국면이 마감하면서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수의 기관들은 “올해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7년 만에 두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불확실 요소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까오샨원(高善文) 안신증권(安信证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은 오랜 베어마켓(하락장)에서 벗어나 불마켓(상승장)으로 전환할 것이며, 이런 가운데 부동산시장은 5년 간의 재고소진 과정이 마무리 되면서 경제성장에 대한 부동산시장의 작용이 정상화되어 시장 펀더멘털이 건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올해 440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40%의 상승여력이 남아있음을 의미한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지난번 불마켓에 비해 이번 불마켓은 더 길고, 더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올해말 상하이선전 300지수가 4000포인트까지 상승하고, 항셍지수는 2만45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6. 세제개혁은 어떤 변화가?
올해 중국은 개인소득세 및 부동산세 위주의 세제개혁이 마지막 관문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말 신임 재정부 부장에 발탁된 샤오지에(肖捷)는 재정공작회의에서 세제시스템 개혁의 심화 추진, 현대 재정제도 구축의 가속화 및 지방세제 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자캉(贾康) 재정부 전임 재정과학연구소 소장은 “올해 정부의 세금 감면 정책은 주로 증치세 세율의 인하에 있으며, 개인소득세, 부동산세가 보다 중요한 개혁을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정부는 부동산시장을 안정화 시키겠다는 결의가 높으며, 만일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부동산세 추진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7. 금융시장 ‘블랙스완’ ?
지난해에는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대선 등 국제정치상에 뜻밖의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올해 금융시장에서는 어떤 ‘블랙스완(예기치 못한 리스크)’이 예견될까?
롄핑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트럼프 신정권이 중국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며, 환율 및 무역문제가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자본유출과 위안화 하락이 잠재리스크를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션젠광(沈建光) 미즈호증권 아시아 회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금융시장에는 수많은 ‘블랙스완’이 출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령 미달러의 폭락, 트럼프 정책으로 미국 경제 반등 등은 모두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8. 대종상품의 가격상승?
올해 대종상품(大宗商品: 벌크스톡) 시장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대형 선물회사 연구부서의 연간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종상품 시장은 경제완화로 꾸준히 개선되나, 상승폭은 지난해 만큼 높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회복과 미국의 인프라건설 지출확대, 미달러 가치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대종상품 가격은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세계 원자재 가격을 나타내는 로이터-제프리 CRB지수(RJ CRB)는 모두 200포인트 가량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11%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대종상품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3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LME(런던금속거래소) 3개월 구리 선물가격은 톤당 5400달러 가량으로 전년동기 대비 11%가량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CBOT(시카고 상품거래소)의 대두, 옥수수, 소맥 등의 농산물 가격은 2016년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에드 모스(Ed Morse)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가 보다 건전해지면서 대종상품의 공급증가가 줄고, 대종상품 투자자의 투자수익율은 올해와 내년에 보다 높아질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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