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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이자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로 자리잡은 싱글데이(중국명 光棍节) 당시 업체 10곳 중 7곳은 가격 눈속임으로 소비자를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은 중국소비자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6 싱글데이 온라인구매 상품 가격체험식 조사보고'를 인용해 "싱글데이에 참여한 대형 온라인쇼핑몰 13곳이 판매한 제품 533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 실제로 할인가에 판매된 제품은 전체의 27.8%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실례로 톈마오는 패션 브랜드 코치의 여성용 가방을 10월 23일부터 11월 10일까지 1천199∼1천499위안(20만2천∼25만2천원)에 판매하다 11월 11일에는 가격을 1천348위안(22만7천원)으로 조정했다.
징둥 역시 침구 용품을 10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는 299∼1천199 안(5만∼20만2천원)에 팔다 11월 11일 하루 동안 가격을 439위안(7만4천원)으로 변경했다.
중국소비자협회는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조사인원이 캡처, 녹화, 사진 등 방식으로 매 시간대 제품의 가격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언뜻 보면 가격이 내려간 것 같지만 두 업체의 제품 최저가와 비교하면 할인가는 눈속임"이라며 "소비자의 상당수는 혜택은 커녕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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