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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이자 된 싱글데이(중국명 光棍节)를 앞두고 커플들을 위한 연애보험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삼진도시보(三秦都市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보험회사가 싱글데이를 앞두고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연애보험(恋爱险)'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적지 않은 고객이 이를 구입하며 인기 상품으로 부상했다.
'연애보험'은 보험가입자가 가입일로부터 3~13년 이내 지정한 연애대상과 결혼할 경우 곧바로 결혼 축의금, 다이아몬드 등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보험업체 별로 가입비는 99~299위안(1만7천~5만원)으로 다소 차이가 있으며 상품도 현금 1천999위안(34만원), 장미꽃 1만송이, 하트 모양의 반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등 차이가 있다.일부 업체의 경우에는 최고 5건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5건 가입시에는 3년 후 9천995위안(169만원)의 축의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커플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다. 시안(西安) 모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샤오닝(小宁)은 "지난해 싱글데이 때 지금의 여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했다"며 "1주년을 앞두고 무엇을 선물해줄까 고민하다가 둘의 이름이 쓰여진 '연애보험'을 구입해 선물해줬더니 여자친구가 매우 감동했다"고 말했다.
샤오닝의 친구 역시 “보험을 가입한다고 해서 사랑을 지킬 수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상대방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려줄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보험은 술수이며 진정한 사랑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이목을 끌고 영리를 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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