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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부가 압수한 온라인도박조직 증거 물품.
중국에서 100조원에 달하는 도박자금이 연관된 최대 규모의 온라인도박단이 적발됐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湖南省), 광둥성(广东省) 공안국은 중국 공안부의 지휘 아래 온라인 도박단을 1년여간 추적한 끝에 이들 도박단 조직원 98명을 체포하고 500개가 넘는 도박사이트를 폐쇄했으며 이들 조직과 관련된 3천개가 넘는 불법 계좌를 동결시켰다.
공안부에 따르면 후난성 웨양시(岳阳市)공안국은 지난해 8월과 9월 PC방과 호텔에서 잇따라 도박사이트 접속 흔적이 발견돼 수사에 나섰고 그 결과, 해당 사이트와 비슷한 도박사이트 500여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도박사이트의 서버는 타이완(台湾)에 있었으며 서비스 직원과 기술 전문가들은 홍콩, 태국, 필리핀 등에 분산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사이트 하나마다 대주주, 주주, 총대리, 대리 등으로 구성된 관리조직을 10~20개 가량 개설한 후 조직별로 회원을 모집해 도박에 끌어들이면 도박자금을 직급에 따라 배분하며 조직을 확대해왔다. 이같은 방식으로 도박사이트의 실시간 접속 인원 수는 12만명에 달했으며 중국 내 회원 수는 100만명에 달했다.
공안국은 단서를 근거로 추적 끝에 이들 조직원 98명을 체포했다. 그리고 이들이 운영해온 3천개가 넘는 계좌를 동결시켰는데, 이와 관련된 도박 자금은 5천억위안(90조원)이 넘었다.
현지 언론은 "인원, 규모, 자금 규모 등 면에서 그간 적발된 온라인 도박 중 최대 규모"라며 "근년 들어 공안기관의 도박 단속이 심해지자, 일부 범죄자들이 온라인 도박으로 눈을 돌려 계속해서 불법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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